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취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식물을 키우는 취미가 늘어나면서 공간을 꾸미는 데 식물을 활용하는 플랜테리어라는 합성어가 탄생했다. 형태가 단조로우면서도 잎이 시원하게 뻗는 형태가 선호되는데 외국수종이 많다.
공기오염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실내에서도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 가정이나 상업 공간이 많아졌다. 미세 먼지를 빨아들이고, 수분 조절을 하면서 공기도 정화한다.
몬스테라는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이자 플랜테리어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어린잎이 자라나면서 구멍과 갈퀴가 생긴다. 물만 잘 줘도 잘 자라나서 관리가 쉬우니 처음 식물을 키워보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공기뿌리를 이용해서 다른 식물에 매달려 자라는 착생 식물이라서 위로 몬스테라를 키우고 싶으면 지지대를 세워 줘야 한다. 가지가 많으면 무거워서 바닥으로 쓰러지기 쉬우므로 가지치기를 많이 해서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때 가지치기한 가지는 화분에 옮겨 심거나 화병에 담아서 수경재배를 하면 된다.
아레카야자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수분 배출량도 많다. 미국항공우주국에서 선정한 1등 공기 정화 식물이다. 잎이 새의 깃털처럼 길고 넓게 퍼지며 자라서 이국적인 느낌을 많이 준다. 아레카야자가 다 크면 2미터 정도가 된다. 1년에 최대 25cm 정도 자라기 때문에 사이즈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황칠나무는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줄기가 우아한 곡선으로 뻗어 나가서 국내 수종 중에서는 식물 인테리어에 많이 쓰이는 편에 속한다. 나무가 가늘고 길어서 심플한 선을 강조하고 싶은 공간에 배치하면 한국적이면서도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든다. 원하는 굴곡으로 조금씩 철사를 매일 움직여서 수형을 잡는다.
아카시아는 노란 꽃을 피우고 밤에는 잎이 오므라든다. 은엽 아카시아와 자엽 아카시아가 있는데, 자엽 아카시아는 빛을 받을수록 잎이 자색으로 변한다.
고무나무는 커다랗고 진하고 두꺼운 초록잎이 매력적이고 무게감이 있다. 떡갈 고무나무, 벵갈 고무나무, 멜라닌 고무나무, 인도 고무나무 등 다양한 고무나무 종이 있다. 형태를 예쁘게 만들기가 어렵지만 가지치기와 수형을 잡아가면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식물이다.
다육식물은 잎이나 줄기에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식물로 수천 종의 종류가 있다. 특별한 관리가 없어도 잘 자라고, 잎 모양과 색에 따라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작은 화분을 여러 개 한데 모아 배치하면 예쁘다.
돌나물과는 대중적인 다육식물도 포함한다. 까라솔, 흑법사, 샐러드볼 등 쌍떡잎식물 장미목 아이오니움속을 비롯해 염좌 우주목, 바크리, 희성 등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크라슐라 속, 장미꽃과 같은 잎의 형태를 가진 에케베리아 속 등이 모두 돌아물과이다.
대극과의 대극 속 종류도 무척 많고 형태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대극과 다육 식물은 괴마옥, 아미산, 리치아이 등이 있다. 진한 녹색의 줄기가 원형으로 길쭉하게 나고 딱딱한 끝부분에 돌기가 나 있다. 줄기의 하얀 진액은 독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대극과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다육 식물은 일 년 내내 꽃을 피우는 꽃기린이 있다.
과실나무는 계절에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서 장식적인 효과도 있지만 키우는 재미도 있다. 올리브나무, 구아바나무, 레몬나무, 오렌지나무 등이 있다.
행잉 플랜트와 에어 플랜트는 식물을 공중에 띄워 키우는데, 행잉 플랜트는 흙속에 뿌리를 내리며 자라는 식물을 화분째 공중에 매달아 키우는 것인데 디시디아 애플그린, 립살리스 파라독스, 박쥐란 등이 있다. 에어 플랜트는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잎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는 식물을 흙 없이 매달아 키우는데, 대표적으로 틸란드시아가 있다.
박쥐란은 나무껍질이나 바위에 붙어서 사는 착생식물로 고사리과 양치식물이다. 잎이 길쭉하고 늘어진 형태라서 별명은 '사슴뿔'이다.
틸란드시아는 테라리엄을 만들거나 화분에 담아서 행잉플랜트로 연출을 한다. 종류에는 꽃송이를 닮은 세로그라피카, 길고 가늘게 뻗은 잎이 특징인 카피타타, 귀엽고 작은 이오난사, 수염틸란으로 불리는 우스네오이데스 등이 있다. 이오난사를 욕실에 설어서 연출해도 싱그러운 느낌이 들어가 인테리어 효과에 아주 좋다.
화분을 선택할 때에는 식물의 형태나 뿌리의 특성을 고려해서 고르는 것이 좋다. 뿌리가 수직으로 길게 자라는 식물은 깊이가 있는 긴 화분을, 잔뿌리가 많은 식물은 너비가 넉넉한 넙적한 화분을 골라야 한다. 볼륨감이 풍성하게 있는 식물은 마름모형의 화분이 어울리고, 가지가 좌우로 넓게 퍼지는 식물은 바닥이 둥근 화분에 심어야 안정적이다. 식물의 대와 잎이 높이 달린 화분은 허리가 잘록한 스타일을 하면 조화롭다. 토분, 세라믹, 시멘트 등의 자연적인 느낌이 나는 모던한 디자인의 화분이 인기가 많다. 화분을 둘 만한 자리를 먼저 구상하고 크기를 생각해 화분을 먼저 고르고 식물을 고르면 스타일링에는 좀 더 움이 된다.
흙에 습기가 많으면 뿌리가 썩는데, 토분은 흙 마름이 잘 이루어져 과도한 습기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이탈리아산 토분은 가격이 비싸지만 색감과 장식이 뛰어나고 추위에도 강하다. 독일산 토분은 색상과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산 토분은 통기성과 가격이 좋지만, 내구성이 약하다.
시멘트 화분은 시멘트를 베이스로 만든 화분이고, 테라조는 시멘트에 대리석, 석영, 유리, 화강암 등의 돌가루를 섞어 만든 화분이다. 두께가 두껍고 묵직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자연물과 잘 어우러진다.
세라믹 화분은 유약을 발라서 구운 화분이라서 물기가 토분보다는 찰 수 있는데, 소재가 흙이라서 통기성은 좋은 편이다. 난이나 야생화 화분으로 많이 썼지만, 최근 모던하고 예쁜 세라믹 화분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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