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시공할 때 쾌적하고 따뜻한 집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단열이다. 보통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에서는 글라스울 단열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단열재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단열공사에서 중요한 것은 기밀공사이다. 목구조 공사를 할 때 겹치는 부위에 단열재가 빠지지 않도록 합판을 덮어버리기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콘크리트주택은 창호 부위가 단열에 가장 취약하다. 창호를 설치할 때 콘크리트 개구부의 사이즈를 크게 시공하고 창호틀에 결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PS(Expanded Poly-styrol) 단열재는 '비드'라는 것을 발포시켜서 만든다. 비드법 단열재라고도 하는데, 비드를 어떤 크기로 발포하느냐에 따라서 밀도가 나누어진다. 시공방법에 따른 단열성능의 오차가 적고 가벼워 운반이 쉬운 장점이 있다. 스티로폴이라고 알려진 비드법 1종 단열재는 발포 폴리스티렌이다. 구슬 모양의 폴리스티렌 알갱이로 다공질의 플라스틱이다. 네오폴이라는 비드법 2종 단열재는 흑연을 첨가해 열복사에 의한 축열 능력을 개선한 좋은 단열 성능을 보여준다. 비드법은 콘크리트 주택에 단열재로 많이 사용되고,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지하나 기초 부위에 시공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7주 이상 안정화를 충분히 시키지 못할 경우 미장 마감 시 단열재의 휨 현상이 일어나 자국이 남을 수도 있다. 온도 상승에 의한 휨 현상 정도가 커서 과도하게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지 않도록 마감재료의 선택도 조심해야 한다.
글라스울(Glass Wool)은 목조주택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샛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채우는 방식으로 시공한다. 유리를 녹여 섬유 형태로 뽑아낸 소재인데, 무기질의 인조광물 섬유단열재로 유연하면서도 부드러운 섬유가 섬세하게 집면되어 단열 및 흡음 성능이 뛰어나다. 무기질 원료로서 불에 잘 타지 않고 시간 경과에 따른 변형이 없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글라스울 단열재로 사용 시 빈틈없이 모두 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무의 열전도율이 글라스울의 1/4밖에 되지 않아서 전체 열전도율 평균이 낮아진다. 밀도가 높으면 단가가 비싸지고 밀도가 낮으면 시간이 지날 수록 아래로 처지거나 수축 후에도 복원이 되지 않는 하자가 생길 수 있다. 쏠림 현상은 벽체 내부의 빈 공간을 만들어 단열성능이 저하되고 결로 수의 유입이되니 주의해야 한다.
수성연질폼(Spray Polyurethane Foam)은 연질 경량 수성 발포의 특징을 가진 합성수지의 수성연질폴리우레탄폼이다. 최소한의 두께로 최상의 단열효과를 내는 우수한 단열재로 단독 또는 타 재료와 복합화하여 단열재, 방습재, 방음재 등으로써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친환경 자재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수성연질폼은 환경친화적으로 Water base라서 독성이 없고 화재 발생시 맹독가스의 분출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 100배로 발포 충진되어 단열효과 및 흡음 효과가 탁월하며 틈새, 배관, 관통 등의 작은 틈도 정밀하게 단열처리를 할 수 있다. 발포하는 순간 양생이 시작되어 5초 이내에 대상물에 부착이 되면서 폼의 형태를 갖추는 편리한 시공은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습기와 온도에 강하기 때문에 하절기 장마철이나 동절기 시공현장 온도에 관계없이 전천후 시공을 할 수 있다. 재료가 갖는 반영구적 수명에 보온과 단열효과가 탁월하여 냉, 난방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숨 쉬는 보온재로 실내에 곰팡이나 세균의 서식을 방지하여 실내공기의 쾌적함을 가진다. 수성연질폼은 근본적으로 우레탄과 같다. 연질이라 탄성은 어느 정도 있으나 눌리면 형태가 복원되지 않아서 석고보드 등 후공정 작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한다.
셀룰로오스(Cellulose)는 신문과 같은 종이를 재활용하여 생산된다. 단열재는 시공단가가 높아 국내에서는 대중화가 되지 않은 단열재이지만 흡음 단열재로 성능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라 세계적으로 보편화가 되었다. 섬유 자체의 미세 가공과 얽힌 섬유가 형성한 다중의 공기층이 효과적으로 열의 이동을 차단한다. 블로우인 공법은 펌프기계를 사용하여 단열재를 압축공기와 함께 분사하는 방법인데, 기계를 통해 단열재가 고르게 분포되고 빈틈없는 시공이 가능하다. 시공이 빠르고 효율적이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열효율성이 높고 소음감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드라이 인스톨레이션법은
셀룰로오스 단열재를 미리 준비된 공간에 수동으로 넣는 법인데, 공간에 맞게 단열재를 잘라서 넣는다. 주로 벽체나 천장에 많이 사용된다. 워터스프레이공법은 셀룰로오스 단열재를 물과 혼합하여 스프레이 형태로 시공하는데, 단열재가 자리를 잘 잡도록 해주고 접착이 잘 된다. 인젝션 공법은 기존 벽체에 구멍을 뚫고 단열재를 주입하는 것인데, 주로 기존 건물의 단열을 보강할 때 쓰인다. 시공 전에는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단열재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서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단열재를 채울 때 빈틈이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 한다. 셀룰로오스 단열재는 불에 취약할 수 있어서 방화처리를 하거나 적절한 화재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공 중이나 시공 후에 충분히 통풍이 이루어져야 단열재의 건조가 잘 된다. 작업 중에는 마스크, 장갑, 안경 등 안전 장비를 잘 착용하여 먼지나 자극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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